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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당첨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당첨된다!!눈물의 예비당첨 청약당첨 후기!!

평생교육아름 2020. 11.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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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이 불타오르고 있는 건 아파트 값이 너무도 올라서라고 생각합니다만.....(올해 7월 이후 50% 이상 폭등)

 

너도 나도 일생의 한번 뿐인 기회를 잡기 위해 노~오력하고 살펴보고 전략을 짜고 미리미리 청약할 아파트의 입지 등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아파트 입주분량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에는 5만 건, 2021년에는 반토막인 2만 , 2022년에는 또 반토막 1만 건이 됩니다.

 

 

자살한 전 박원순 시장이 집권한 10년간 그는 재개발 재건축의 전전 시장인 오세훈 시장이 뉴타운을 위해 애쓴 것을 한 순간에 말소해 버리고, 아파트  옥상 위에는 채꿀을 위한 꿀벌통을, 벼농사를, 서울역에는 버려진 신발을 타워로 세워 전시하는 등 기기괴괴한 업적을 세우면서 서울은 도심으로서의 역활보다 힐링(?) 을 위한 잃어버린 10년을 보내게 됩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기존에 좋은 입지의 주택들은 아파트가 세워지지 않았고, 더욱 더  낡아 빌라업자에게 팔려,  다닥다닥 닭장 같은 빌라가 세워졌습니다.  그럼에도 3기까지도 재선임을 하는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 시장의 업적에 별 불만이 없었던 걸까요. 여전히 그를 재신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아마도 살아계셨다면 또 다른 선거에 나와서 새로운 정치위업을 달성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원래 아파트 같은 큰 도시재생을 위해서는 5년에서 10년의 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우선 지역민들의 협조와, 보상 문제, 그리고 이주, 그리고 입주자 모집, 입주자 계약, 그리고 본격적인 땅파기(요새는 2년이면 짓는 것 같습니다만) 등으로 땅파기 까지 하기까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3년에서 많게는 7년이상 걸리는 매우 긴 시간을 들이게 됩니다. 

 

재개발이니, 재건축이니 이런 토목공사는 나라에서 또는 지자체에서 10년 또는 20년 안목과 계획을 가지고 조성해야 하는 사업입니다만, 서울은 세계가 격변하고 IT한국을 자랑하는 최첨단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10년 동안을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에 발이 묶여 결국은 이번 정부에서 24번에 걸친 부동산 대책을 세우는 동안 아파트 값이 폭등에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매년 새집 수요가 넘쳐나고 있는 메가 도시 서울에는 땅도 없습니다. 재건축, 재개발이 너무나 시급한 사안인데.... 앞으로 3년간의 입주 물량이 서울에선 아예 손가락을 꼽을 정도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부에선 앞으로 37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이것도 아직 땅의 매수(보상) 등이 이뤄지지 않아 미리 선청약을 받아도 아파트가 실제로 분양되기 까지는 짧으면 5년 길게는 10년이 걸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또한 세제(稅制) 정비도 하고 있어서 아파트 입주권이 주택수로 포함되어 2021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 또한 부동산 규제의 일환이라고 보는 데요. 결국 입주권이 주택수로 포함된다면, 현재 공공임대를 살면서 청약당첨기회를 노리는 분들에겐 거의 절망적이라고 보면 됩니다. 공공임대의 첫 조건이 무주택이어야 하는 데, 입주권이 주택수로 포함되어 버리니 유주택자로 분류되어 퇴거날짜받으면 퇴거해야 하는 거지요(에? 모르셨다고요????!!)

11월 30일부터는 개인 대출이 기존의 40%까지만 되는 규제도 있고, 미리 은행들이 발빠르게 11월 23일부터 선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만..... 이제는 간단히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하는 시대가 저물었다고 봐야 하겠지요. 개인 부채가 너무 많아 진 이유가 우한 코로나 때문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정부는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로 주택구입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쨌건 여건이 이렇다 보니, 청약 열기를 더욱 부추기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일생에 한번 뿐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해 매번 도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1년차이기에 청약 공고가 뜨면 입지랑, 공고자격 등을 확인하기 바빴지요.

 

수도권 전역으로 타킷을 잡고 청약 신청을 하고 난 뒤, 어찌된 일인가 예비담청자가 되었더랬습니다.

1건도 아니고 2건씩이나(와우~~!!)

첫번째 받은 예비당첨자 번호는 어차피 100번 대이니까 시험삼아 가 봤고, 두 번째도 기회가 있어 가 봤더랬지요. 

무척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서류들을 점검 받고, 예비 당첨자들이 다 모이길 기다렸습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안 가르쳐 주고, 사람들은 구름 떼(?) 처럼 있었더랬습니다. 알고 보니 가족들이셨더라구요. 

우한 코로나가 더 유행하고 나서 예비당첨자 본인만 추첨장에 입장이 가능하니.... 가족들은 멀리서 지켜보거나, 안의 내용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남편과 같이 갔지만, 남편만 추첨장에 들어가고 저는 홀로 남아 응원하면서 시간이 될 때까지 덜덜 떨면서 기다려야 했지요.

 

그러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돼?(응 이렇게까지 해야 돼!!)

여기 너무 멀잖아?!!(응, 너무 멀어>>>)

대기 번호가 100번 대니 절대 절대 추첨 순서가 올 리가 없어....(우짜노~~ 청약 넘 힘드넹)

 

등등 이었습니다.

 

신랑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지금 남은 세대가 발표가 났다고.... 자기까지 추첨 번호가 올 것 같다고....




어흑??? 몇 십 분이 안 오셨네요?

100 번대 인데??? 

왜 이렇게 많이 안 오심?

또 카톡이 왔습니다. 낮은 층수가 거의 대부분이고 로얄 층이 몇 개라고...(그렇겠지)

그래서 GO!!사인 했습니다요. 어쩄건 추첨 순서가 100번대인데도 기회가 온다면 당연히 해야지요.

 

네, 교통 안좋아요. 지금 생활권에서 많이 멀어요(왕복 80km).

그래도!! 이렇게 기회가 왔다면 추첨 가야지요. 저층? 저층이 문젭니까? 지하라도 감사하다구요!!!

라는 마음가짐으로 확 뽑으라고 카톡을 보냈더랬지요.

운명의 순간 드뎌 신랑이 추첨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층 바로 위!!! 당첨 된 순간은 보지 못했지만, 신랑은 흥분 된 목소리로 잘했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랴, 그랴 잘 했지요, 아무럼요, 지하라도 좋다요.

같이 손잡고 당첨된 숫자를 자랑스럽게 들고 있자니, 옆에서 재빨리 컨설팅 요원이 붙습니다.

 

 

"당첨 축하드려요. 계약 하실 거죠?"

"네!!"(둘이 같이 대답!)

"당첨(청약)신청금 우선 입금하시고 확인 되시면 계약하는 곳으로 안내해 드릴게요. 이쪽으로 선입금 부탁드려요!"

쪽지를 받은 후 컨설팅의 재촉을 받으며 서 있는 채로 입금처 확인하고 준비금을 입금해야 했습니다. 

현금을 가져와도 안되더라구요.

게다가 보이스피싱 대책으로 이체금액이 작은 분들도 계시니 꼭 신청 전에 확인 필요한 것 같아요.

이게 이게.... 가장 중요한 거였더라구요. 흥분한 채로 자리에 앉지도 못한 채 입금을 시켜야 한다니까요?!!

그러다 보니 입금처를 잘못 눌러 엉뚱한 곳에다 입금해 버리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러니 당첨 되신 분들 정신 줄 끝까지 부여잡고 하나 하나 확인하시면서 차근 차근해야 한답니다.

당첨은 도망가지 않으니까요.....!!!!

이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전신소독(??)을 하고 계약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까지 슬렁 슬렁 봐왔던 지오라마(건축모형)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몇 동, 몇 호인지 컨설팅이 레이저를 쏴 가면서 설명해 주지요.

 

 

"OO님 당첨되신 동은 여기구요, 층수는 여기, O호라인이니 이 집이에요. 보이시죠?"

"(쬐깐해서 잘 보이지도 않지만)와아, 여기구나~~, 앞에는 OO가 있네요, 와 편리하겠다"

"(단점은 얘기하지 않고 장점만 얘기한다)그럼요, 잘 뽑으신 거에요. 너무 축하드려요~~"

마음 같아선 당장 모델하우스도 가 보고 싶은 데..... 여긴 관리자가 앞을 가로 막으며 

"오늘은 붐비고 있어서 안전을 우선해야 돼서 못 보세요. 죄송합니다"

인지상정인지라 이제 내 집이다 라고 생각하니 내 자식 처럼 보고 싶은데... 못 본단다..

본계약을 기다리는 중에 자금 조달 계약서 등을 꼼꼼히 써 내려가야 했지만,  순서는 좀처럼 오지 않았지요. 기다린 지 30분이 지났을 까, 겨우 이름을 불러 본 계약에 들어가게 되었지요.

그 동안도 수많은 생각이 주마등을 스쳐 지나갔어요. 정말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내가 원하는 지역은 안 뽑히고, 타 지역까지 와서 이렇게 해서라도 당첨된 게 다행인가, 앞에 순번은 왜 안 왔지? 인기가 없어서 내가 당첨된 게 좋은 게 아닐 수도 있어... 등 등 들더라구요.

그래요. 어차피 내가 살던 동네는 당분간 아파트 분양이 없어요. 있어도 1인용 원룸 뿐이거나, 국민 임대라 아예 기대할 수 없답니다. 전국 각지에도 이런 현상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동네에 좀 비싸도 너무 비싸도 전세 말고 영끌해서 아파트를 매매한다고들 하시지요. 

우리는 무리해서 매매할 수도 없어서 청약을 달렸던 거구요.

 

아아, 한 개가 좋으면 한 개가 나쁘구나... 하지만, 이걸로 긴(?) 청약달리기가 끝나는 구나.. 하면서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앞으로의 입주를 기다리는 게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청약을 기다리는 것 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그러니, 혹시나 예비 당첨자가 되신 분들. 

예비 당첨자 뒷 번호라고 낙심마시고 끝까지 해 보시는 것도 선택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예비 당첨자도 준비하자!! 기회가 올 수 있거든요. 

어쨌건 이번 년도가 너무 다사다난했던 지라, 이렇게 11월도 마무리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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